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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로 20억 벌어요”...매일 ‘마법’이 펼쳐지는 ‘이 도시’
작성자이후경 작성일2024-04-25

“음식물쓰레기로 20억 벌어요”...매일 ‘마법’이 펼쳐지는 ‘이 도시’

 

- 바이오가스 생산해 공장·발전소 판매

- 배출방식·재활용품 활용도 개선 모색

 

최근 찾은 대전 유성구 대전바이오에너지센터. 오전부터 대전 전역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싣고 오는 차량으로 분주했다. 반입된 폐기물을 고체인 음식물과 액체 상태의 음폐수로 나눠 자원으로 2차 가공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다.

목표는 바이오가스 생산이다. 고체 폐기물은 4㎜ 이하 크기로 잘게 부숴 메탄미생물의 먹이로 사용한다. 또 음폐수는 이물질을 걸러내고 파쇄된 폐기물과 섞어 미생물이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쓴다. 이렇게 생산된 가스는 6㎞ 거리의 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해 한솔제지 같은 공장에서 사용한다.

정구황 소장은 “센터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1일 400t으로, 이렇게 만든 가스의 연간 매출액은 2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폐기물 안에 플라스틱 용기를 비롯해 비닐, 쇠젓가락 같은 이물질이 많아 생산·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줄이겠다고 나선 가운데 관련 정책 정비에 나선다.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한 현 제도가 내년이면 시행 20년을 맞이하지만 음식물쓰레기 감소세가 정체기에 있고, 자원 순환 작업 또한 이물질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폐기물 발생량은 2022년 기준 500만t으로 집계됐다. 2018년 528만t으로 정점을 찍은 후 소폭 감소했다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다시 늘었다.

현행 음식물쓰레기 관리 정책의 골자는 2005년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하면서 시작했다. 2017년에는 음식물쓰레기의 에너지화를 목적으로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이물질의 선별 작업이 쉽지 않은데다, 재활용 비료·퇴비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면서 정책을 전반적으로 손 볼 필요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순 방문한 서울 송파구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매일 515t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이곳은 쓰레기를 통해 생산되는 메탄가스를 직접 활용해 사료와 비료를 만들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조류독감을 비롯해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사료를 거부하는 농장이 늘었다”며 “안전성은 검증이 됐지만 심리적 불안감이 큰 탓”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식품 전주기 관리를 전제로 제도 전반을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배출 방식을 고도화해 식품을 비롯해 음식물 폐기량 자체의 감축은 물론 폐기물 발생을 억제해 배출지 감량화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또 생산과 유통, 소비에서 배출, 보관, 수집·운반, 자원화 전 주기를 관리하고 배출원별 자원화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외로 음식물 감량과 자원화 우수 정책 사례를 파악하고 재활용 제품의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매일경제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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