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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시민안내 번호인 120에 전화했는데 대덕구청으로 연결해주셔서 대덕구청에도 똑같은 내용의 칭찬을 올렸지만, 조끼에 써있던 대전도시공사에 써야 그분께서 보실 듯 해서 다시 한번 작성하네요. ㅎㅎㅎ
저는 대덕구 오정동에 살고 있습니다. 대전에 이사온지 약 11년이 되어 이제는 대전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대도시인 만큼 주택과 상가건물 밀집지역이다 보니 쓰레기가 많아 외관상 작게라도 안좋은 곳이 많은데... 어느 동네나 쓰레기 문제가 있다보니 그냥저냥 건물 주인이나 집주인이 치우겠지 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동네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항상 잘 되어있어서 서구에서 대덕구로 이사온지 몇년동안 불만 없이 살았고요. 특히 저녁까지 쓰레기가 쌓아져 있던 것들이 아침이 되면 하나도 없이 깨끗한 모습이 되다보니 더더욱 그랬습니다.
제가 이번에 칭찬을 하려하는 계기는 저번주 목요일인 12/8일에 쓰레기 처리하시는 분께서 고양이들이 파헤친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담아 정리하시고 계시던 모습을 보고 였습니다. 헬멧을 쓰고, 대전도시공사?라 써있는 조끼를 입은 분을 보고 당연히 동네사람이 치우고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항상 쓰레기를 처리해주시는 분들이었는 데, 자신의 쓰레기도 아니고 남의 쓰레기를 그렇게 열심히 깨끗하게 뒷처리까지 하시고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겨울이 되어 추워지는 이 와중에 그분들은 항상 야외에서 근무하실 텐데... 얼마나 추우실지 안타깝고... 또, 항상 깨끗하고 냄새 없는 동네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를 느낍니다.
오정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시는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정동 동사무소 쪽에 밤에 자주 지나가곤 하는데, 저번주 목요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도 고양이인지 버린 사람 잘못인지 쓰레기가 파헤쳐있거나 제대로 버리지 않아 좋은 모습이 아니었는데 손으로 하나하나 정리하고 가신 모습을 이번 뿐만 아니라 몇번을 봐왔습니다. 이제야 칭찬을 드리는 점이 오히려 죄송하네요.
항상 좋은 하루 되시고, 앞으로도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고양이가 파헤치지 않게 조심해서 잘 버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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